안녕하세요.
스케이팅의 시간이 줄어드는 안타까움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쉬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잠겨진 문들이 열릴 생각을 안 하고 있으니 참다 참다못해 밖으로 나오는 분들이 한 둘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도 그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마스크를 쓰고 스케이트를 신고 밤거리를 나와 달려봅니다.
막상 달릴 만한 곳이 마땅하지가 않아 공원 옆 자전거도로를 먼저 둘러보고 좀 더 바닥면이 미끈한 산책로까지 넘어갔습니다.
스케이팅 이라는 것이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질주하는 맛이 있어야 됨은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줄도 모르고 스케이트를 신고 나온 인라이너가 오히려 그들에게 부담이 될 수 도 있겠단 생각이 달리면서 듭니다.
혼자 취한척하고 달리는 것 보다는 적당히 산책하듯 둘러보는 것이 더 낫겠습니다.
인라이너들이 많이 모여서 함께 질주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올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렇게 둘러보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그냥 아무도 없는 조그마한 장소에서 내게 필요한 동작 연습을 하는 것이 더 좋겠단 생각도 들고요.
그래도 집 근처에 스케이팅할만한 곳이 있는 분들은 낫습니다.
자전거 길이라도 있으면 이어폰을 끼고 후레쉬를 비추면서 달릴 수도 있을 테니까요.
바깥출입을 하지 못하는 분들은 다른 분들의 주행 일기를 보면서 나도 빨리 나가서 타야 되는데 하고 한숨을 쉬기도 하겠습니다.
며칠 전 제가 달린 자전거 길은 폭이 좁아 푸시는 길게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길이 너무 어둡고 돌멩이들이 군데군데 있으며 패인 곳이 있어 속도를 내고 달리기에는 너무 조심스러운 곳입니다.
주행 전 도로를 살피며 돌멩이를 주워내고 나뭇가지를 걷어 내며 패인 곳을 기억 해 두며 달린다면 어느 정도 달리는 것은 가능합니다.
자전거와 마주치거나 가끔씩 자전거 도로에서 산책하는 분들과 빠르게 마주치지만 않는다면 말이지요.
또한 자전거 길 맞은편으로 나 있는 산책길은 말 그대로 자전거는 많이 안 다니는 산책길입니다.
저녁 시간이 되니 아이들과 함게 나오거나 혼자서 운동을 하러 나온 분들이 꽤 많습니다.
이곳에서는 그냥 설렁설렁 스케이팅을 타야지 속도를 내는 것은 부담이 됩니다.
오히려 아침 이른 시간이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비와 태풍이 자주 오면 그것도 쉽지 않겠네요.
어찌 됐든 날씨가 허락하든, 장소가 허락하든 스케이팅을 할 수 있는 장소 물색은 계속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도 태풍 10호 하이선(HAISHEN) 때문에 하루 종일 비가 오고 있습니다.
저녁 시간마저 날씨에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내일까지는 비 소식이 예보돼 있는데 지상 훈련과 휠 정비나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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