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고 저녁시간에 담장을 넘어 시내를 다녀올 수는 없어 그냥 집 근처를 한 바퀴 도는 것으로 대신하곤 했습니다만, 어제는 모처럼 복숭아뼈를 괴롭히는 스케이트 부츠를 약간 열 성형을 한 후 밖으로 나갔습니다.
다행히 이전보다는 통증이 많이 줄어든 느낌이라 조금은 편안하게 스케이팅을 하였습니다.
매끈한 도로를 마구 달리고는 싶었지만 실제는 신호등이 바뀐 시간만을 틈타서 아주 잠깐 주행을 해 보았습니다.
밤중의 주행이고 차량이 많은 도로이고 해서 20초 남짓의 주행이었지만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주행 시간도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도로의 주행을 잠시 맛보고 나서는 줄곧 차도를 벗어나 인도의 블럭 주행만을 했는데, 블록들이 들썩이면서 주행을 방해하였습니다.
블록이라도 제대로 잘 박혀있어 움직이지만 않는다면 그런대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 맛이 나겠는데 타는 내내 불안 불안했습니다. 영상 속에서 잘 달리는 분들의 노고를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아마도 어젯밤 주행을 하는 장소가 앞으로 자주 다닐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이곳은 동탄2 신도시를 가로지르는 동탄대로입니다. 동탄역이 근처에 있고 밤 시간이지만 불빛이 많아 밝기는 했습니다.
자세를 잡으며 타기보다는 무릎만 살짝 굽혀주고 주변을 살피며 타느라고, 또는 바닥에 걸리지나 않을까 하고 조심하는라고 재미는 별로 였습니다.
이것도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재미있게 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직은 여름 기운이 있는 저녁이라 동탄대로 근처 뿐마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많이 스케이팅을 해서 땀은 흥건히 낼 수 있었습니다.
다행이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이전보다는 조금 나아진 느낌입니다.
생각날 때마다 수시로 브레이크 연습을 하면서 타고 있습니다.
평일날에는 저녁 시간밖에 여유가 없어 영상을 찍을땐 초점이 잘 맞지 않아 화면이 일그러지거나 뿌옇게 보이기 일쑤입니다.
그렇더라도 하루하루의 생활의 여정이기에 그런대로 영상으로 기록하여 두기로 했습니다.
도로로 내려가 달릴때에는 그 부드러움이 온몸을 감싸지만 인도로 올라오면 자동차가 요철을 지나듯이 온몸으로 진동이 올라오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아직은 울퉁불퉁한 블록과 거친 바닥면을 거칠게 밀고 가는 것이 마음먹은 대로 쉽지가 않습니다.
어떨 땐 쉽게 지나가는 것도 같다가 어떨 땐 꽤나 다리에 힘이 들어가곤 합니다.
특히나 울퉁불퉁하며 패여진 바닥면에 자잘한 파편들이 많을 경우엔 점프를 하면서 피해 가려고도 하지만 발도 잘 떨어지지가 않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피로가 누적된 탓도 있을 겁니다.
그러고 보면 스케이팅을 바닥면에 대고 미끄러지듯이 달려가는 것도 자세를 배우며 익숙해지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만, 슬라럼의 스킬을 사용하면서 달리는 것은 또 다른 도전 같습니다.
아마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도 같은 느낌일 겁니다. 발이 쉽사리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무리하게 동작을 하려하면 넘어져 다칠 수도 있을 테니까요.
또 한 가지는 그런 동작을 하면서 달리기엔 110mm의 인라인스케이트 휠이 너무 클 수 도 있겠습니다.
그냥 주행만 하면 모를까 이런저런 동작을 하기엔 좀 버거울 수도 있겠단 생각입니다.
레이싱 부츠는 커스텀으로 제작을 하여 주로 트랙이나 마라톤 연습때만 사용하니 이렇게 일반 도로주행에 신고 나오기엔 다소 부담이 있어 피트니스 110mm를 준비하여 지금껏 두어 달 동안 연습 중입니다.
실제로 연습한 날은 손에 꼽을만합니다만, 어찌 됐든 지금의 피트니스 스케이트로 충분히 적응을 하는 것이 좋겠단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은 요즘 어디에서 주행을 즐기시고 계신가요?
마스크맨으로 안전하게 즐기시길 바라며 다음엔 어디로 갈까 궁리 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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