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인라인 스케이트를 접하는 분들중에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고 벗을 때마다 끈을 묶는 방법에 대하여도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케이트 끈을 잘 묶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하도록 합니다. 처음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을 때 우리는 그냥 생각 없이 끈을 한 칸씩 조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끈을 조이며 올라가다 보면 버클이 성가시기도 하며 스트랩으로 나와있는 플라스틱 쪼가리들이 끈을 조이는데 또한 성가시기도 합니다.
스케이트에 있는 끈은 왜 그렇게 긴 건지 끝까지 다 채워도 한참 길게 남아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묶고 난 뒤 끈처리가 여간 성가신 것도 아닙니다. 주변 눈치를 보면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묶고 있는지 살펴보지만 그것도 제각각 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인생 살면서 신발 끈 하나 제대로 매지 못해 쩔쩔맬 거라는 생각은 단 1도 하지 않았을 텐데 막상 닥치고 보면 황당합니다. 그래서 생각나는 데로 마무리를 하고 버클을 채웁니다. 부츠를 신고 일어서서 걸음마를 하는데 신발끈이 제대로 정리되어있지 않아 주렁주렁 부츠 위에서 삐져나와 춤을 춥니다. 참, 눈에 성가시게 거슬립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레이싱 인라인 스케이트의 경우 신발 신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 한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인라인을 배우는 어린 친구들 혹은 어린 친구들을 둔 부모님 아니면 처음 시작하시는 성인 분들을 위한 끈 매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이 세상에 정석은 없습니다. 잘하는 사람이 이것이 정석이다하고 가르치면 그것이 정석이 되는 겁니다. 내가 잘 이해하며 더 좋은 나만의 방법을 이야기하기 전까지는 말이지요. 그래서 나의 부족함을 채우려 배우는 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것도 정석은 아니며 그냥 편하게 맬 수 있는 저만의 방법일 뿐입니다.
발의 불편함이나 부츠 적응 단계를 거치기 전의 상황들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초보인 분들에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선 발가락만큼은 부츠 안에서 잘 움직일 수 있어야 됩니다. 왜냐하면 발가락이 움직이지 못하는 것은 목이 졸린 상태로 머리를 제대로 쓸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발가락들은 엄지발가락에서부터 새끼발가락까지 그 쓰임새가 필요할 때 바로바로 반응을 해 주어야 합니다.
첫 번째로 발가락은 잘 움직이는지를 먼저 살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제일먼저 첫번째 줄의 부츠 끈을 묶기 전에 발가락의 움직임을 살피고 잘 당겨주어야 합니다. 두 번째 줄부터는 차례차례 올라오면서 꼭 매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끈을 조여주면 부주상골이라고 불리는 발바닥 오목한 곳의 위쪽이 아프다고 아우성을 칩니다.
원래 나에게 잘 맞는 부츠라면 이곳이 아프면 안 됩니다. 그런데 휠 위에 놓여있는 프레임과 또 그위에 놓여있는 부츠가 있는데 그 부츠 안에 나의 발이 들어 있으니 나의 몸무게를 받아주는 중심 정점이 안쪽으로 쏠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연하디 연한 나의 부주상골이 상처를 받는 것입니다. 발바닥을 살펴보면 부주상골 아래 옴폭한 곳이 제일 부드럽고 연한 살을 가지고 있어 고통을 견디기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이 부주상골을 지나는 끈을 약간만 풀어서 조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많이 푸는 것도 마찰력에 의한 살까짐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면서 끈을 묶어 주시면 됩니다.
한 가지 중요한 팁은 스케이트를 신고 서있을 때 바깥 날 쪽으로 서 있는 동작이 필요합니다.
몸 무게를 받아내는 중심점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이동시켜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잘 알고 계신 분들은 몸이 알아서 바깥 날 사용을 합니다만, 처음 인라인 스케이트를 배우는 분들은 대부분 안짱다리를 하고 있으면서 주행을 하기 때문에 그 고통도 더욱 커지는 것입니다.
끈을 다 묶고 남은 여분의 끈 처리가 또 중요한데 이 끈은 길게 늘여 반을 접어줍니다.
혹시 그렇게 하고도 길게 남는다면 한번 더 반으로 접어줍니다.
그러고 나서 스트랩 버클 안쪽에 가지런하게 넣고 그 위를 스트랩으로 지나게 하여 고정하여 줍니다.
깔끔하게 정리가 됩니다.
나중에 짧은 끈으로 바꾸어 매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그런데 짧은 끈의 경우 레이싱을 벗을 때 끈을 신발 끈 구멍에서 아예 다 풀어야 발을 뺄 수 있으며 다시 끈을 맬 때에는 처음부터 새롭게 매야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레이싱 부츠의 끈은 생각보다 깁니다.
발이 편해야 삶이 편합니다.
스케이트속의 내 발이 편해질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어느순간 부츠에 적응이 되든지 아니면 나에게 맞는 방법이 분명 나타나게 되니까요.
오늘도 즐거운 인라인 라이프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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