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린이들은 빠르면 5세, 6세가 되면서부터 인라인스케이트를 무척 좋아하게 됩니다.
그리고 빨리 타고 싶어하며 인라인스케이트를 사 달라고 엄마, 아빠를 졸라 뎁니다.
6세 아이를 둔 엄마 아빠들은 몇 번 보채는 이야기를 듣거나 아니면 우리 아이에게도 빨리 인라인을 신겨보고 싶은 생각에 매장으로 가서 사이즈 조절 가능한 제일 작은 신발을 하나 구입하게 됩니다.
인라인을 신고 조금만 있으면 아주 잘 탈 것 같은 상상을 하면서,
혹은 아이가 무척 즐거워할 거라는 상상도 곁들이며 운동장을 찾습니다.
신발을 신고, 보호대를 착용하고,,, 그런데 이 과정이 왜 그렇게 엄마 아빠에게는 힘든 걸까요?
어찌어찌하여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기고 손을 잡아주며 일으켜 세웁니다.
일어서자마자 아이는 마치 걷는 것과 똑같을 것 같은 생각에 마구 다리를 휘젓습니다.
마음은 그런 겁니다.
그냥 금방 다 될 것 같은 마음이지만 현실은 다리가 벌어지고 제대로 서서 걸을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됩니다.
엄마는 옆에서 '다리를 옆으로 밀어' 외치지만 아이는 연신 발을 앞 뒤로만 움직이고 제자리걸음만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금세 진이 빠지고 아이도 힘들다는 걸 알고 쉬려고 합니다.
어느새 몸이 천근만근 해지고, 자칫 아이들은 이때 인라인을 어(두)려워? 하는 마음이 각인될 수도 있습니다.
자! 과연 6세 아이에게 인라인을 가르치는 것이 좋을까? 의문이 들게 됩니다.
다행히 아이가 야무지며 운동신경이 좋은 친구들은 버겁지만 인라인 스케이트 타는 법을 잘 익히면서 즐거워합니다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많이 힘들어합니다.
왜냐하면 6세 아이들은 다리에 힘이 없을 뿐만 아니라 발목에 힘을 주는 방법을 모릅니다.
하고 싶은 마음에 행동은 과하게 움직이지만 아직 덜 형성된 다리 근육과 발목의 힘이 이를 받쳐주질 못하기 때문에 계속 힘든 제스처만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의 말을 이해하질 못하고 바퀴 위에 서 있는 자신에게 몰두하며 본능적으로 그냥 걸어가려고만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니까 인라인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바퀴만 계속 굴리는 상황만 만들어 버립니다.
이를 지켜보는 엄마 아빠의 마음은 애가 타게 되고, 손을 잡아주며 앞으로 당겨주기도 하고 옆에서 붙잡아 주기도 하면서 많은 말을 쏟아 부우며 도움을 주지만 성과는 생각보다 나오질 않습니다.
그런데 7살만 되어도 6살과는 전연 다르고요.
8살이 되면 한 두 번 같이 연습하고 나면 자기들끼리 알아서 터득하며 잘 탑니다.
그리고 주변에 강습하는 코치님들을 만나게 되고 같은 또래들끼리 훈련하면서 다양한 기술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인라인 6세 아이에게 너무 일찍 시작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이가 시작하면서 너무 힘든 상황을 경험하면 오히려 기피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인라인을 타다가 힘들다고 하면 바로 쉬게 하고 천천히 연습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으로만 되는 것은 없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아이의 마음과 같이 놀아 주시면 건강하게 재미있는 인라인을 배울 수 있을 겁니다.
오늘도 즐거운 인라인 스케이팅을 위하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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